"민주당, 대장동 부패세력 몸통을 후보 선출…한번 더 정권 주면 대한민국 무너져"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보수 지지층 결집 노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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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주=뉴스1) 윤수희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9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나흘째인 18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다시 방문해 '민주당 심판론'을 부각하며 보수 표심 다지기에 박차를 가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에 이은 사흘 만의 재방문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상주 풍물시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을 한 번 더 허용하다가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허물어내리고 안보가 무너지고 기초가 다 허물어질 판"이라며 "온 몸을 던지겠다"고 부르짖었다.
윤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장동 게이트를 내세워 민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는 "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저런 돌연변이 정당에 대해 우리 경북인께서 일치단결해 강력한 심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무도한 민당에서 선출한 후보에 대해서 아주 객관적이고 증거가 탄탄한 비리들이 매일매일 터지지 않냐"면서 "대장동에 1조 가까운 돈을 김만배 일당이 챙겨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돈이 누구 돈이냐. 자기 땅 헐값에 뺏긴 사람들, 분양가상한제 없이 비싼 돈 내고 아파트 입주한 새로운 성남시민들, 결국 국민들의 돈이다. 이런 부정부패는 약탈"이라며 "국민의 피 같은 재산을 약탈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정당, 이런 정당이 경제를 일으키고 국민 통합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두고 "소수의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상식에 반하는 엉뚱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당 안팎에서 조종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정권의 정책에 대해선 "오래된 낡은 운동권 이념" "40년, 50년 된 낡은 혁명이론" "시대착오적인 소득주도성장"이라 깎아내렸고, "아무리 바보래도 (부동산 정책을) 28번 실수할 순 없다. 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더불어 윤 후보는 문경-김천-상주 경북선철도 구간 완성을 약속하고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조성과 4대강 보를 활용한 농업용수 확보 등을 약속했다.
이날 유세엔 박대출 선대본부 유세본부장, 임이자 의원 등 경북 지역 국회의원과 배우 송기윤, 개그맨 배영만이 참석하고 시민 2000명(주최 측 추산 1만명)이 운집했다.
윤 후보는 유세 도중 본인을 향해 "잘 생겼다"고 하는 시민에 "감사하다"고 웃거나 임 의원을 "저와 국민의힘의 귀염둥이"라며 소개하고 너스레를 떠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도 빼놓지 않았다.
상주 유세를 마친 윤 후보는 김천, 구미, 칠곡을 거쳐 대구 달성과 달서 지역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친다. 특히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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