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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대장동, 제가 한 푼이라도 이익 봤나…尹 국민 속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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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민간업자가 개발이익 다 먹어…제가 70% 환수한 것이 잘못됐나"

"검찰왕국으로 가고 있다…대놓고 정치보복 선전포고" 尹 비판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나주시 금성관 정수루에서 열린 '호남의 중심 나주, 이재명과 함께 합니다' 나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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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주=뉴스1) 이철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자신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제가 한 푼이라도 이익 본 것이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나주시 금계동 금성관 앞에서 유세를 통해 "(개발이익을) 해먹으려면 민간에 허가해 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뭐하러 환수하려고 싸웠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작심한 듯 반박했다.

그는 "나주에도 아마 어디 개발 허가 많이 해주고 있을 것이다. 다 그렇게 개발을 허가해줘서 민간 개발업자가 개발 이익을 다 먹은 것이 우리나라의 역사 아니냐"라며 "부산 엘시티도 그렇고, 윤 후보의 장모가 (개발사업) 했다는 여주 공흥지구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 공공개발해서 개발 이익을 100% 환수하려다 못하게 국민의힘이 막고, 윤 후보가 이상하게 영향력을 미쳐서 살아왔던 애들(개발업자)이 민간개발하려고 난리 친 것을 (제가) 막은 것"이라며 "거기서 70%를 환수한 것이 잘못한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70% 환수하고 나니까 저쪽(개발업자) 이익이 더 많은 것 같아서 1100억원을 더 환수했다"며 "김만배가 '이재명 시장 때문에 죽을 뻔했다'고 하고 남욱이 '12년간 찔렀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하고 정영학이 '야 우리가 부정비리한 것 이재명이 알면 큰일이니까 평생 비밀'이라고 녹음에 나오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5800억원 환수해서 시민께 돌려드리지 않았나. 대한민국이 환수 제도를 만들어서 십수년 동안 환수한 것이 2700억원 밖에 안 되는데 제가 단 한방으로 환수한 것만 5800억원"이라며 "근데 이 부정 집단(화천대유)한테 이익을 준 사람(윤 후보)이 있다.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부정대출을 봐줘서 (화천대유가) 종잣돈으로 땅을 산 것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는) 3억5000만원으로 8000억원을 번 것이 아니라. 1조3000억원을 들여서 4000억원을 번 것"이라며 "성남시는 25억원 들여서 5800억원을 벌었는데 더 잘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고시공부하는데 원서를 1만원 주고 샀다. 근데 공부하느라 5000만원이 들었다. 그럼 투자비가 1만원인가, 5001만원인가. 내가 1000만원짜리 회사 만들어서 100억원 빌려서 50억원을 만들면 몇 퍼센트 (이익이) 남은 것인가 50% 남은 것"이라며 "법률가가(윤 후보) 계산도 못 하나, 어떻게 국민을 뻔뻔하게 속일 수 있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직원관리 잘못한 것은 제 부족함일 수 있다. 그런데 저는 어떻게든 우리 시민에게 한 푼이라도 더 혜택 보게 하려고 성남시민 1인당 58만원이나 되는 돈을 안 해도 될 일을 해가며 환수해서 돌려 드렸다"며 "여러분이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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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나주시 금성관 정수루에서 열린 '호남의 중심 나주, 이재명과 함께 합니다' 나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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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이 군사정권보다 더 심각한 검찰왕국으로 가려고 하고 있다. 검찰왕국의 왕이 돼서 정치 보복을 하겠다고 대놓고 선전포고하는 사람이 있다"며 "여러분이 나서달라. 다시는 증오와 갈등으로 국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권한이 생기면 200개가 넘는 공공기관 이전 결정을 1년 안에 다 끝내겠다"며 "호남 경제를 확실히 부흥시켜서 서울로 안 가도 먹고 살 수 있고 여기서도 배우자를 구할 수 있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 남부지역도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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