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오늘 밤 10시부터 '코드 오렌지' 발령…올해 4번째 폭풍
18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경 포착된 기상 레이더 사진을 보면 네덜란드 전국 대부분이 폭풍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며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시속 130km 이상의 돌풍이 예상된다. © 뉴스1 차현정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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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뉴스1) 차현정 통신원 = 네덜란드가 올해 들어 벌써 4번째 폭풍 영향권에 들며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폭풍 '유니스'가 접근함에 따라 일부 학교와 대학은 일찍 문을 닫았고, 18일 오후 2시(한국 시간 밤 10시)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비행기와 기차가 결항과 취소를 예고했다.
폭풍 유니스는 이날 네덜란드 상공을 지날 예정으로, 이미 지난 수요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바람과 비를 동반한 궂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네덜란드 항공 KLM은 폭풍 유니스로 인해 이미 17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이날 오전부터는 최소한의 열차만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
폭풍의 영향이 절정에 이르는 오후 2시부터는 네덜란드 내의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많은 코로나19 검진 및 예방 접종소도 문을 닫는다.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은 현지시각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이미 126건의 출발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124건의 도착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에인트호번과 로테르담 헤이그 공항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을 경유하거나 여행하는 여행객은 시시각각 취소되는 항공편에 대한 정보를 스히폴공항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덜란드 교통안전협회 ANWB는 폭풍 유니스로 인한 도로 운전에 대해 위험을 경고했고, 직장인 및 대학에 되도록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이동 최소화를 당부했다.
암스테르담과 헤이그 등의 대도시에서는 최대한 버스, 트램, 지하철 운행을 지속할 예정이지만, 도시를 잇는 대형 버스들은 취소될 수 있음을 알렸다.
기상청은 현지시각 오후 2시부터 네덜란드 전국에 '코드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다. 육지와 해안 지역에서는 시속 100~120km의 강력한 돌풍이 예상되며, 북서쪽 해안에서는 최대 시속 130km의 돌풍이 예상됨에 따라 부러진 나무와 날아다니는 물체로 인해 심각한 피해와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단계별 위험도에 따라 색깔별로 경보를 발령하는데 '코드 레드'의 기상 경고는 날씨가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심각한 안전 위험을 수반할 때 발령하고, 그 바로 아래 단계가 코드 오렌지 경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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