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법관으로 파악된 '그분'…국힘 거짓선동 했다"
"檢, 철저하게 수사하고 입장 발표해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와 정무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당소속 의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전민 기자,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19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한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현직 대법관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대장동 '그분'의 정체가 이재명 후보일 가능성을 제시하며 집요하게 정치공세를 펼쳐왔다"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니고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한 정영학 녹취록이 근거라며, 인허가 불법 특혜의 책임자로 이재명 후보를 암시하고 몰아세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일보는 검찰이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을 현직 대법관으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비리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법조계 인사들이 줄줄이 드러나는 상황에서도 윤 후보는 마치 이 후보가 그분인 것처럼 규정하며 뻔뻔하게 거짓선동에 앞장섰다"며 "윤석열 후보야말로 악취나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멈추기 바란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서는 "'그분'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검찰은 더 철저하고 강력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김만배-박영수-윤석열로 이어지는 커넥션도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그분'이 누군가를 밝히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었고, 국민의힘에서 그분을 이재명 후보로 확정해 마타도어식 선거에 이용했는데, 검찰에서는 그분 실체를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검찰청과 법무부 현안질의 당시 검찰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왜 수사가 안 됐었는지 밝혀야 하며, 검찰이 오히려 이번 대선에 개입한 꼴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분'의 실체가 중요한 대선이고 검찰의 핵심 사안인 만큼 검찰이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