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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 경고없이 침공할 수도" 나토 사무총장...러,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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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독일 뮌헨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뮌헨안보컨퍼런스 회의장 앞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촉구하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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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한 터라 '일체의 경고 없이' 언제든 침공할 수 있는 상태라고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19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러시아는 19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훈련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러, 언제든 침공 가능
    스톨텐버그 사무총장은 이날 뮌헨안보컨퍼런스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는 현재 모든 (침공)능력을 확충한 상태로 그 어떤 경고도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버그는 "러시아가 이 모든 군사력을 배치했다는 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문제는 공격을 (정말로) 시작할지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0만명 수준이던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러시아 병력 규모는 현재 16만9000~19만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지대 뿐만 아니라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에도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상태다. 또 벨라루스 북부 접경지대에 부교가 건설 중임을 보여주는 위성사진도 최근 공개된 바 있다.

    러 침공 시나리오는 현재진행형
    스톨텐버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토 동맹국들과 미국은 같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위험은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15일 금융시장에 안도 랠리를 불러왔지만 16일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시장을 급락세로 몰고간 바 있다.

    스톨텐버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긴장을 유도하고, 인종학살에 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돈바스 정전협정 위반 등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흐름이 러시아가 실제로 침공을 준비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큰 그림의 일부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도 있다는 스톨텐버그의 경고는 러시아가 대규모 핵무기 훈련을 한 가운데 나왔다.

    러,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러시아는 특히 이번 훈련에서 미국 등은 아직 개발하지 못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도 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대통령궁은 19일 성명에서 공중우주군이 킨잘(Kinzhal) 극초음속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권을 벗어나 지구 궤도로 올라갔다가 이후 목표지점까지 순항한 뒤 빠른 속도로 여러 목표를 동시에 타격하는 미사일이다. 핵탄두도 대량으로 탑재할 수 있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만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또 공중우주군 뿐만 아니라 북해와 흑해 함대 수상함, 잠수함들이 칼리버(Kalibr) 순항미사일과 지르콘(Zirkon) 극초음속 미사일을 해상과 육상 목표물을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궁은 모든 미사일이 목표에 명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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