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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3년 만에 MWC 향하는 통신 3사…키워드는 AI·메타버스·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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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통신3사 CEO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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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회로 정상 돌아온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국내 통신 3사가 일제히 참석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가상세계), 로봇 등 신기술을 뽐낸다. 각 사 최고경영자(CEO) 역시 모두 MWC에 참석한다.

오는 28일(현지시각 기준)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는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됐었고, 2021년에는 예년보다 4개월가량 늦은 6월 말에 온라인으로만 개최됐었다. 올해 MWC의 주제는 ‘Connectivity Unleashed(연결성의 촉발)’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전 세계 200여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일 업계를 종합해보면, SK텔레콤(017670)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5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글로벌 고객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이프랜드 글로벌 및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버전’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을 통해 전시관에서 K팝 콘서트를 실감나게 즐기는 ‘점프스튜디오’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 ▲커넥티드 인텔리전스가 접목된 미래 모빌리티 핵심 ‘UAM’ 등 다양한 기술∙서비스를 소개한다.

관람객은 대형 로봇팔을 직접 타고 가상 미래 세계(메타 플래닛)를 체험하는 ‘4차원(4D) 메타버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원격 도슨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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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시관의 로봇존 조감도.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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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을 뜻함) KT’를 주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 전시관을 열고 AI, 로봇, KT그룹&파트너 3개 존을 운영한다.

AI존에는 ▲교통 흐름을 분석해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트래픽 디지털 트윈’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으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5세대(5G)이동통신 MEC 플랫폼 ▲사용자의 춤 동작을 AI로 비교·분석하는 ‘리얼댄스’ ▲AI로 5G 기지국과 국사를 감시하는 ‘닥터 와이즈(Dr.WAIS)’ 등 6개 기술을 선보인다. 로봇존에는 이번 MWC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AI 방역로봇’ 관련 기술이 시연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MWC에서 회사 5G 서비스·콘텐츠 수출하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전시장 제2홀에 바이어를 위한 회의 장소와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오픈랜(O-RAN), 5G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 등에서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3사 CEO는 모두 현장을 직접 찾아 주요 부스를 둘러보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만나 올해 사업 방향, 미래 기술을 널리 알리는 등 글로벌 행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는 MWC 주최 측인 GSMA 이사회 멤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MWC에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임혜숙 장관도 참석한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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