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로 이겨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핀란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핀란드 남자 아이스하키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꺾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핀란드는 20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ROC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베이징 올림픽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은 핀란드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2차례 은메달(1988, 2006)만 목에 걸었던 핀란드는 최초로 올림픽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 봤다. 베이징 올림픽에는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평창 대회에 이어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2018 평창 올림픽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ROC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초반 흐름은 ROC가 앞섰다.
1피리어드 7분17초 만에 미하일 그리고렌코가 니키타 구세프, 니키타 네스테로프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핀란드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올림픽 아이스하키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핀란드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피리어드부터 반격을 펼친 핀란드는 3분28초에 빌 포카가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이어 핀란드는 3피리어드 초반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네스 비요르니넨이 3피리어드 시작 31초 만에 골 네트를 가르며 2-1로 앞서갔다.
핀란드는 막판 ROC의 총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결국 첫 올림픽 금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한 핀란드는 종합 메달 순위 16위에 올랐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금 4개·은 2개·동 1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전날(19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슬로바키아가 스웨덴을 4-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따냈다.
슬로바키아의 2004년생 공격수 유라이 슬라프코프스키는 이번 대회에서 7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올랐다.
ROC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핀란드 남자 아이스하키.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