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조익환 SK텔레콤 메타버스 개발 담당이 스물스물 캠퍼스 계절학기에 연사로 등장해 `메타버스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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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개념이 지나치게 확장된 감이 있지만 5년 안에 새로운 기기를 포함해 매우 폭넓게 활용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입니다."
지난 17일 매일경제의 20대 전용 메타버스 공간 '스물스물 캠퍼스'에 계절학기 연사로 나선 인물은 인공지능·빅테크 회사로 새판을 짜고 있는 SK텔레콤에서 이프랜드 서비스의 기술과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익환 담당이었다. 그는 메타버스 세계를 주제로 기술 진화와 시장 전망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조 담당은 우선 메타버스가 신기루가 아니라 '이미 눈앞에 다가온 현실'로 우리 생활에 큰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반 인기 플랫폼 '로블록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하루 사용 시간이 유튜브가 54분, 틱톡이 58분 정도에 이르는 동안 로블록스는 하루 3000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2시간 30분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며 "로블록스에 비하면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사용 시간은 상당히 짧은 편"이라고 짚었다.
특히 조 담당은 메타버스가 단순 재미를 넘어 목적성을 띠는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경제적 활동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체불가토큰(NFT)이 이 같은 현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아트로 시작한 NFT 상품이 게임이나 메타버스 속 재화로 발전하고 있다"며 "NFT를 기반으로 누구나 거래 내역을 파악하고 소유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조 담당은 '메타버스가 블루오션인가'를 묻는 한 회원의 질의에 NFT의 효용을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NFT와 관계없이 자신이 디지털 아트의 주인이라는 식으로 작품을 복사해 판매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NFT가 디지털 아트로 시작했지만 좀 더 서비스에 특화된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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