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C 소집·외교대응 병행
친러시아 반군이 활동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현지 시민들이 러시아로 대피하기 위해 19일(현지시간) 기차역에 몰려 있다.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최근 벌어지는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을 침공 구실로 삼을 것이라는 서방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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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최종 결심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훈련과 함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에 나서면서 전운을 더욱 고조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심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조가 될 수 있는 정보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러시아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우크라이나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 공격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로 러시아 대중을 현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전개상황은 러시아가 이전에도 여러 번 써먹은 교범과 일치한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수주일간 경고해 왔던 전쟁 도발 시나리오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외교적 협의 노력도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유럽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만나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전술핵훈련에 돌입, 서방에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전략적 핵훈련을 지시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전함과 잠수함에서 크루즈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지상 및 해상 목표를 향해 발사하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 공중우주군, 남부군관구, 전략미사일군, 북해함대, 흑해함대 등의 군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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