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감기 증상"
찰스 왕세자와 접촉 후 감염
영국 왕실은 20일(현지시간) 여왕이 코로나19로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며 이번 주에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계속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왕은 지난해 10월 부스터샷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은 코로나19 재감염 판정을 받은 찰스 왕세자와 이달 초 접촉했다. 73세인 찰스 왕세자는 10일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를 했고, 지금은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여왕과는 확진 이틀 전 윈저성에서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여왕의 건강은 작년 가을 이후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왕은 작년 10월 19일 저녁 윈저성에서 주최한 글로벌 투자 정상회의 리셉션에서 1시간가량 지팡이도 없이 서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빌 게이츠 등을 만났다가 다음 날 런던 시내 한 병원에 하루 입원했다. 이후 의료진 휴식 권고를 이유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리셉션 등 대면 행사엔 참석하지 않았다.
작년 11월 참전용사 추모행사도 허리를 삐끗해서 얼굴을 비추지 못했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성탄절 전 가족 오찬도 취소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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