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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라인프렌즈가 21일 새로운 사명 ‘IPX’를 공식 발표하고, 디지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라인프렌즈 법인 설립 7년 만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소매 사업을 넘어 디지털?가상 IP 중심의 사업 전환을 위한 새로운 기업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글로벌 팬덤 기반의 디지털 IP 생태계를 확장하며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를 담았다.
IPX는 ‘다양한 IP 경험 제공’을 의미하는 ‘IP eXperience’와 ‘잊지 못할 선물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Impressive Present eXperience’의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기존의 라인프렌즈 명칭은 오리지널 캐릭터 IP, 오프라인 스토어 등의 브랜드명으로 계속 사용되며, 해외 법인들의 사명도 기존대로 유지된다.
2015년 라인에서 분사 후 오프라인 소매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온 라인프렌즈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발 빠른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자사 캐릭터 IP의 활동 영역을 제품이나 단순 영상 콘텐츠에서 나아가 버추얼 인플루언서 영역으로 확장시켰으며, 온라인 커머스를 강화하는 등 디지털 IP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했다.
라인프렌즈의 전체 IP 거래량은 2016년부터 연평균 약 28% 증가해 지난해 약 1조 원을 달성하고, 온라인 매출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대비 31% 이상 증가하며 디지털 IP 기반의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IPX는 최근 메타버스 및 NFT 서비스까지 확장 가능한 새로운 IP 생성 플랫폼 ‘프렌즈’를 출시하며 캐릭터 IP 중심의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본격화에 나섰다. IPX는 외부의 플랫폼 및 서비스 기업들과 개방적이면서도 전략적인 파트너십 및 투자를 통해 프렌즈를 메타버스·NF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IP 아티스트들을 발굴, 협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 있는 IP를 꾸준히 확보하며 이를 ‘슈퍼 IP’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IP들을 메타버스 서비스나 NFT 게임 등 디지털 영역으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패션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버추얼(가상) IP를 선보이며 ‘버추얼 캐릭터 IP’ 영역을 계속해서 넓혀 나갈 방침이다.
김성훈 IPX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메타버스?NFT 기반의 신사업을 전개하며 ‘디지털 IP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버추얼화 뿐 아니라 누구나 창작과 공유가 가능한 캐릭터 IP를 중심으로 디지털 IP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메타버스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X는 최근 3D 언리얼 및 실시간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전문 기업에 투자하고, 블록체인과 캐릭터 콘텐츠를 결합해 NFT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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