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SNS '트루스 소셜' 21일 애플에서 판매
2024년 대선 출마 노린 행보...전문가 "회의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애리조나주 소도시 플로렌스에서 선거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다. 플로렌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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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기존 소셜미디어(SNS)에서 퇴출당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SNS가 21일(현지시간) 출시된다.

트럼프가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이날 자사가 만든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된다고 밝혔다. 21일은 미국에서 ‘대통령의 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11월 대선 패배에 불복한 뒤 허위 정보를 지속적으로 유포한다는 이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 계정이 모두 사용 정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정 정지 당시 팔로워가 트위터 8,800만 명, 페이스북은 3,500만 명에 달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체 SNS 플랫폼을 개설하겠다고 밝혀왔다.

2024년 대선 출마를 노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SNS 출시로 온라인 영향력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앱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개인 블로그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를 개설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통신은 “SNS를 운영하는 TMTG의 자금조달 관련 규정 위반으로 금융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이미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점령한 SNS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는 힘들 것”이라고 회의적인 평가를 내놨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