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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러시아-벨라루스 연합훈련 연장...블링컨 美 국무장관 "침공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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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합동 군사훈련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기 직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영국은 확진자 자가격리 의무를 이번 주부터 폐지할 방침이고, 이스라엘은 다음 달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조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러시아가 벨라루스와의 합동훈련 기한까지 병력을 철수할지가 침공 의도를 가늠하는 신호로 여겨져 왔는데, 이 훈련을 연장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훈련은 현지 시간 20일 종료될 예정이었는데요.

    벨라루스 국방부는 양국 정상이 훈련 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경 인근에서 서방 측의 군사적 활동이 증대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황이 악화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연장된 훈련이 언제 끝날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이 매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를 예고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긴장이 지금처럼 최대로 고조된 상황에서는 의도치 않은 사건이나 사소한 도발도 회복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직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훈련이 연장된 사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탱크가 실제로 굴러가기 전까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외교로 설득할 수 있다면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언제, 어떤 형식이든 푸틴 대통령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경우 이번 주 예정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동맹국은 침공에 대비해 대규모 '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구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간 중재자로 다시 나섰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 크렘린궁은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화통화는 1시간 45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안보보장 요구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구체적으로 답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군사 훈련이 끝나는 대로 즉시 벨라루스에서 철군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엘리제궁은 또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휴전과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30분 동안 통화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상황 해결을 위한 '3자 접촉그룹' 회의를 긴급 소집할 필요가 있다는 데 마크롱 대통령과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3자 접촉그룹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 알아보죠.

    영국이 코로나와 공존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군요?

    [기자]
    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년간 백신과 치료제 등으로 강력한 방어력을 구축함에 따라 '위드 코로나' 계획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법과 함께, 자유를 제한하지 않으면서 방역을 할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영국 정부는 확진자 자가격리 의무 규정을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이번 주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당초 3월 24일 만료되는 코로나19 관련 법을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방역 규정을 없앨 계획이었는데, 이 일정을 한 달 앞당기겠다는 겁니다.

    BBC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무료 PCR 검사도 중단되거나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95살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영국 왕실은 여왕이 현재 가벼운 감기 증상을 겪고 있지만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경우 다음 달부터 미접종자를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지난달 23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5천여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2만 명 안팎으로 내려왔고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지침을 승인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의 이스라엘 입국이 허용됩니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비행기 탑승 전에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스라엘 입국 직후 공항에서 다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해외여행 후 귀국하는 이스라엘인은 항공기 탑승 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이스라엘 공항 도착 후에만 PCR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제 국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할 때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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