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게이트'는 '李 때문에 일이 안된다는 취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미래시민광장위 상임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4.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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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대장동은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특임본부장인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녹취록을 보면 김만배 씨와 윤 후보 간 유착관계, 일반적 관계가 아닌 특수관계를 암시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면 윤석열은 다 죽어' 발언에 대해선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를 (윤 후보가) 봐줬다는 것"이라며 "이 대출이 화천대유의 대장동 종잣돈으로 쓰인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 그에 대한 봐주기 수사가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런 정황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에서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언급이 등장한다고 역공한 데 대해서는 "맥락이 분명하지 않고, 시점이 다르다"며 "녹취가 된 시점은 2020년 10월인데 대장동 의혹이 제기된 건 작년 가을이다. 당시 대장동 문제를 게이트로 규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이 후보는 선거법 재판을 받을 때였는데 그래서 오히려 '이재명 때문에 일이 안 된다' 이런 취지가 아니었나 한다"고 말했다.
대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주말 이후 이 후보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본다"며 "단일화 문제로 윤석열 후보가 부상했었는데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오히려 윤 후보에 독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정권교체 어퍼컷을 하겠다는 이야기"라며 "윤 후보가 지난 번 문재인 정부 수사 발언을 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문 대통령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 대한 어퍼컷처럼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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