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윤 "국민, 약탈에 항거"

[앵커]

대선주자들의 오늘(23일) 행보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이틀간 충청 지역을 두루 돌며 중원 민심 구애에 나섭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오후부터 이재명 후보는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1박2일 충청권 민심 잡기에 돌입합니다.

이어 천안과 세종, 청주를 차례로 방문해 유세를 이어가는데요.

이곳에서 이 후보는 행정 수도 완성과, 첨단산업 유치 등 공약 보따리를 풀어내며 대선판 캐스팅보트인 충청에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유세 일정에 앞서 라디오 방송 출연했는데요.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 게이트'이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몸통임을 100% 확신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윤 후보가 현직 검찰총장 이어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어 "범죄집단에 종잣돈 마련하게 수사해놓고도 봐준 것이 윤석열 후보 아니냐"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끝까지 파헤쳐서 책임을 져야한다며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관련해선 1:1 토론이라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 시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를 이끈 분들에게 호소드린다"며,

"상처 난 아픈 손가락을 보지 말고 5월 봉하마을 들판에 선 세 분의 대통령을 바라봐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해안 벨트를 따라 유세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전북과 전남 호남 공략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전북 정읍에 있는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찾은 윤 후보는 보국영령들을 참배했는데요.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약탈에 대한 항거였다며, 이 정신은 지금도 국민 모두에게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목포역에서 유세를 펼친뒤, 배를 타고 신안군 하의도로 건너가는데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기 위해서인데, 보수정당 대선 후보가 이곳을 찾는건 처음입니다.

윤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에 돌입한 뒤 박정희, 김영삼,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산업화와 민주화 업적을 기리고 있는데요.

김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도 국민 통합을 외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 몸통이 누구냐고 양측 모두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가운데 국민의힘은 바로 조금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개발처장을 지냈던 고 김문기씨의 유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 막판 변수로 여전히 후보 단일화 문제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행보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안철수 후보는 울산과 포항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부산에 이어 이곳에서도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약속했는데요.

안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여야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먼저 안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사이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파고들고 있는 형국인데요.

이 후보는 오늘도 "분열의 정치를 하지 않는 모든 정치 세력은 함께 하자는 입장"이라면서

안 후보 역시 '묻지마 정권교체' '닥치고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와 세상을 바꿔야한다는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안 후보를 딱히 집은 건 아니지만 "러브콜이라 할 수 있다"고 연대 가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가 라디오 방송에 나와 안 후보는 속이 좁은 사람이라며, 단일화 결렬 책임론에 대해선 오히려 국민의당 안에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을 제안한 인사가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안 후보는 울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단일화할 생각이 없고 민주당도 아무런 제안을 한 것이 없다고 못 박으며 완주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편 심상정 후보는 수도권 민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