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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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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겨냥 "어디 겁대가리 없이 국민에게 달려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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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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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한 인터뷰 발언을 인용하여, "겁대가리 없이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23일) 밤, 충북 청주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난해 12월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인터뷰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2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인사권을 쥐고 있는 정치 권력이 사법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 보복하는 건 중범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어떤 정권도 이런 짓을 못했다. 겁이 나서. 그런데 여기(문재인 정권)는 겁이 없다."라며,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 하는 거 보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이를 정치 보복을 공언한 것이라 비판하며, "대통령은 국민이, 나라의 주권자가 권력을 위임한 첫 대리인"이라면서, "그런데, 감히 선출권력으로부터 임명받은 임명 권력이, 그야말로 겁대가리 없이, 겁 없이 어디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드나."라고 맹공했씁니다.

이어, "군사정권보다 심각한 검찰 독재가 시작될 수도 있다"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이자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현행 선거제도가 '국민 주권주의'에 어긋난다며, 비례대표 제도 등의 개편을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사실상 당이 두 개밖에 없어 저쪽 당이 못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이 당을 찍어야 한다. 차악을 선택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잘할 필요가 없다. 상대방을 더 못 하게 하면 나에게 기회가 오는 것"이라고 현재의 양당 체제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다시 기회를 잡겠는가"라며, "맨날 발목 잡아 실패를 유도한 게 누구인가. 국민이 고통받는 데도 현 집권 세력을 비난하고 원망하면 나에게 기회가 오는 이런 정치는 뜯어고쳐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3의 선택이 가능해야 양대 세력이 잘하기 경쟁을 한다. 둘 다 싫으면 제3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게 정치 개혁"이라면서, 실질적 다당제를 위한 정치 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더 나쁜 정권교체를 넘어 더 나은 정치교체를 향해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 내각을 만들고 진영을 가리지 않고 좋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국민에게 평가받는 통합정부를 확실히 만들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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