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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종인 "野 단일화 끝난 상태…尹, 그래도 이긴다 위험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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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오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성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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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끝난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성명 발표를 유심히 쳐다보고 행간을 잃어봤는데 단일화는 이미 끝난 상태다. 더이상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단일화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 “윤 후보는 안 후보의 오퍼를 받지 않고 이대로 가도 (당선) 된다는 확신이 있어서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단일화 의지가 있으면 윤 후보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받았어야 했다. 본인이 여론조사도 굉장히 앞서는데 뭐가 두려워 못 받았느냐. 그걸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태도에 대해 “혼자가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 위험한 착각에 빠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야권 단일화를 안할 경우 생길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과거 2002년 대선을 생각하면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그때도 한나라당 후보가 거의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노무현 후보에게 패했다. 선거 판세를 보는 사람이 냉정하게 읽어야하는데 자기 의지로 판단하는 착오를 저지를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본부장과 이준석 당대표가 각각 폭로성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나중에 서로 책임전가 하기 위해 감정싸움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주말 윤석열-안철수 회동 가능성도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그건 희망사항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서 의원이 어떤 경로로 이야기하는지는 모르지만 정확하다고 보지 않는다. 결렬 이후 누가 누구와 협상했다고 이야기 나오는데 공식협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 이준석 대표와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서로 기자화견을 갖고 ‘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 합당 제안’에 대해 “나중에 서로 책임전가 하기 위해 감정싸움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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