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러, 우크라 북동부와 접한 노선서 민간항공기 운항 금지
유효기간 5월18일까지…우크라 전면 침공 준비 수순인 듯
유효기간 5월18일까지…우크라 전면 침공 준비 수순인 듯
[스비틀로다르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인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스비틀로다르스크 인근에서 무전을 하고 있다. 2022.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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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지역 항로를 폐쇄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오는 5월 18일까지 항로 폐쇄를 통보한 것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군사작전이 곧 시작될 것이란 관측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와 접하는 노선에서 민간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는 통지문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이 집결한 영토 회랑을 포괄하는 노탐(NOTAM·공군에 대한 통지 또는 항공임무에 대한 통지)을 발행해왔다. 이 통지문의 유효기간은 오는 5월18일까지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네츠크·루간스크 및 그 이상 지역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군사 움직임 가능성에 "우리는 추가적인 러시아 병력이 그 지역(분쟁 지역)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확실히 믿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러시아 병력의 추가 투입 규모나 대형, 역량은 언급하지 않았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추가적인 병력 투입이) 벌어지고 있다고 확실히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도네츠크·루간츠크 지역을 넘어선 군사 행동 가능성도 경고했다. 커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만이 (군사 행동) 시기가 언제인지를 안다"라면서도 푸틴 대통령의 행동으로 미뤄 "어떤 종류의 행동에 잠재적으로 근접했다"라고 설명했다.
커비 대변인은 "어떤 행동이 될지, 정확히 어떤 시기일지 우리는 확신할 수 없다"라면서도 "우리는 러시아 병력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더 가까이 집합하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 행동을 수행할 준비 태세의 진전된 단계에 진입하는 모습을 본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세력 간 교전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으로 사상자도 발생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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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취지로 "우리는 그들이 준비됐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등 모든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향후 진척될 수 있는 어떤 만약의 사태에도 우리는 준비돼 있다"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의 독립을 일방 인정했으며, 국제 사회는 전면 침공을 우려 중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며칠간 우리는 침공이 잠재적으로 임박했다고 말해 왔다"라며 "이는 (침공이) 오늘도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침공은) 내일도 시작될 수 있고, 다음 주에 시작될 수도 있다"라며 러시아가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제 사회와 자국의 우려를 완화할 만한 러시아의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며 "침공은 여전히 잠재적으로 임박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국경을 넘어 현재 가장 우려되는 지역인 북동부 하르키프 지역을 공격할 태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러시아가 도네츠크·루간스트 독립을 일방 인정하자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미·러 외무장관 담판을 취소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가 "외교 겉치레"를 했다며 "러시아는 외교의 길에 전념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들 행동은 정확히 반대를 시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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