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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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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도이치 주가조작 공소장에 오류…檢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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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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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2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검찰로부터 받아 언론사에 뿌린 공소장 범죄 일람표에 아주 결정적인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소장을 근거로 김 씨가 계좌를 주가조작 가담자에 빌려줬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김 씨는 해당 계좌의 거래를 직접했으며 이 계좌를 누구에게도 빌려준 적이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입니다.

앞서 한겨레신문 등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 등의 공소장에 첨부된 범죄 일람표를 근거로 당초 알려진 계좌 이외에 다른 주가조작 계좌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애초 알려진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 외에 다른 주가 조작 가담자인 투자 자문사 이 모 대표에게 증권 계좌를 맡겼습니다.

이와 관련,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범죄 일람표에 나와 있는 2010년 10월 28일부터 2011년 1월 5일까지 거래된 김건희 씨 계좌는 미래에셋대우 계좌"라며 "그 거래 내역은 모두 김 씨가 미래에셋대우 지점 직원에게 직접 전화로 주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 녹취록, 영업점 단말기 IP 주소는 검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며 "김 씨로부터 전화 주문을 받고 직접 거래한 담당 직원도 특정되므로 사실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래 금액은 모두 김 씨의 자금으로 이 모 대표를 비롯해 어느 누구에게도 해당 계좌를 빌려준 적 없다고 이 수석대변인은 주장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주가조작 선수라는 이 모 대표가 김 씨 계좌를 운용한 것이라면 증권사 영업단말기로 거래할 수 없다"며 다른 통정 매매들은 대부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돼 있는데 김 씨 계좌만 '영업단말기'로 나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정 매매는 주식을 사고파는 당사자가 부당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미리 주식의 가격과 물량을 담합하고 매매해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뜻합니다.

또 "김 씨 계좌를 통정 매매로 분류한 것도 모두 엉터리"라며 "김 씨 계좌와 다른 사람의 계좌 간 거래를 모두 이 모 대표가 혼자서 거래한 것으로 보고 통정 매매로 잘못 분류한 것이다. 김 씨와 이 모 대표는 각자 거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2년간 수사하고도 범죄일람표에 큰 오류가 있는 상태에서 민주당에 자료를 제출한 검찰도 이 대형 오보 사태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공소장 변경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류가 있는 범죄일람표를 근거로 보도한 언론사도 정정 보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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