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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안철수 "단일화, 시간 다 지났다… 윤석열 연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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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개혁안엔 "소신 있으면 실행하면 돼"
한국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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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재차 일축했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정치개혁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손짓에도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경선을 받는다면 단일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시간이 다 지났다. 그래서 제가 (지난 20일) 결렬 선언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부산일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제 제안(여론조사 경선)을 받을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받는다면 또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하면서 단일화 여지를 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에 선을 그은 것이다.

"윤 후보와 만남은 이제 없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짧게 말했다. 만남 자체에 대한 가능성을 닫아두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에 부정적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과의 단일화 및 합당 논의 과정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을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연대 손짓에도 호응하지 않았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는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 후보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했다. 안 후보가 평소 얘기하던 정치교체와 생각이 일맥상통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선 "그런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이어 "거대 양당 간 정권교체가 아닌 '적폐교체'만 이뤄지며 우리나라가 계속 뒤처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것을 바꿔야겠다는 국민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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