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野권영세 "與 온갖 억지…몸통인 그분은 이재명"
野이양수 "대장동 어디에 尹과 연관된 부분 있나"
이재명 "尹, 대장동에 제일 큰 공헌…검찰 게이트"
野이양수 "대장동 어디에 尹과 연관된 부분 있나"
이재명 "尹, 대장동에 제일 큰 공헌…검찰 게이트"
[청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롯데마트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3.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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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양소리 김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가 공개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몰고가자 국민의힘이 맞대응에 나섰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대장동을 윤석열게이트라고 하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매국노라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에서 온갖 억지를 부리고 있지만 절대 다수의 국민들께서는 대장동사건이 이재명게이트이고, 대장동의 몸통인 그분이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의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고인은 해외출장기간 중에 자녀들에게 영상통화하면서 시장님과 골프쳤다고 자랑할 정도로 이재명 후보에 충성을 다했다"며 "그런 분이 누명을 쓰고 참혹하게 삶을 마감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빈소 한번을 찾지 않았고 고인의 발인날 산타복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TV에 내보냈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아무리 정치판이 냉정하다고 해도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리를 지키는것이 당연한 일인데 이재명 후보는 자신때문에 세상을 떠나신 분을 몰랐던 사람이라고 지금까지 잡아떼고 있다"며 "어떻게든 책임을 모면하고 자기만 혼자 살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이기적이고 잔인한 면모를 우리 국민들께서도 충분히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게이트의 게이트가 '입구를 지킨다는 의미'라고 억지를 쓰다보니 그런 식이면 워터게이트는 살수대첩이냐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올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직접 '그 분'이라고 지목했던 조재연 대법관도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서 반박했는데 민주당은 입장도 못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석열 게이트'라니, 물타기 안 먹히자 '몸통 바꿔치기'인가"라고 따졌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이던 2013년 2월 2일 '시장 손끝 개발 허가로 생기는 수백 수천억 개발이익…'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수천억원 개발이익의 시작점은 시장의 인허가임을 스스로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의 말대로 대장동 개발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인허가에서 시작됐고 ▲개발 과정을 주도한 인물들이 이 후보와 가까운 유동규, 김만배, 남욱 등이며 결국 이들이 구속됐고 ▲1조에 가까운 부당 개발이익도 김만배, 남욱 등에게 돌아갔다"며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이재명이고 ‘이재명 게이트’라는 확고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 과정 어디에 윤석열 후보와 연관된 부분이 있는가"라며 "애초부터 ‘대장동 몸통 이재명’의 진실이 밝혀지는 게 두려워 특검을 거부해 놓고 민주당 특유의 조작과 억지로 혹세무민하면서 대선까지 버틸 생각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아무리 혹세무민을 해도 현명하신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 대장동 사건의 ‘몸통 이재명’이라는 진실과 민주당의 조작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목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 위해 23일 전남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선을 기다리던 중 조재연 대법관의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2022.02.23.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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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전날(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범죄집단에게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하고도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다. 제일 큰 공헌을 하고, 아버지 집도 팔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이건 검찰 게이트"라며 "윤석열이 몸통이라 100%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특검 필요성도 거듭 역설했다.
민주당 선대위 특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녹취록을 보면 김 씨와 윤 후보 간 유착관계, 일반적 관계가 아닌 특수관계를 암시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며 "대장동은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만배가 자신의 누나를 회사에 취직시켜 빼돌린 돈으로 주택 매입을 모의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만배 누나는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로 선임 3개월 만에 윤 후보 부친의 집을 매입한다"며 "참 기가막힌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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