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 군산시장 기자회견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강임준(가운데) 전북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왼쪽) 등이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2.24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은 24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27만여 군산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신영대 국회의원(군산·더불어민주당), 김영일 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동중단 이후 시민궐기대회, 중앙정부와 국무총리 면담 등 재가동을 위해 수백 차례의 목소리를 냈으나 5년이 지나고 나서야 이날 공식 재가동 협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직장을 잃고 고향을 떠났고, 3차례나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아픔의 연속이었다"면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난관이 있겠지만 인력양성·협력업체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영대 의원은 "총선 당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약속이 지켜졌다"면서 ""군산이 서해안 조선업 메카로 발돋움하도록 특수 목적선(관공선·함정 등) 선진화 단지(MRO) 구축 등 조선 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조선업 경기가 나빠지고 지자체의 지원이 끊기면 현대중공업이 또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현대중공업이 일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단계별로, 장기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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