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TV 토론에서 '위성정당' 논란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오늘(25일) 저녁 8시부터 열리고 있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법정 TV 토론 첫 번째 주제, '권력 구조 개편'에서 지난 21대 총선 당시 논란이 된 '위성정당'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담론, 개헌으로 이어지는 담론들이 국민 의지를 살펴서 논의해야 하는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차로 3선 이상 금지한다는 둥 어떻게 보면 정치쇼에 가까운 주장을 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지지 못받았다"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중요한 담론들이 선거 열흘 앞두고 제안돼서 민심의 흐름을 정치 교체라고 하는 '프레임'을 우려한다."라며, "민주당은 실천하지 못하는 정당이라는 걸 입증했다. 지난번에도 연동형 비례대표를 정의당 협조 받아서 해놓고 바로 위성정당 만들어서 정의당의 뒤통수를 쳤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 보면 가끔씩 이상하다 생각이 든다. 모르고 그러는지 알고도 그러는 모르겠다."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위성정당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시작해서 민주당에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것"이라면서, "저는 위성정당 먼저 시작한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먼저 위성정당 만든 것 사과하실 의향은 없는가. 조금 전에 한 말씀도 사과하실 의향은 없는가."라고 압박했습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법정 TV 토론은 지난 21일에 이어 2번째 열린 것으로, 다음 달 2일(수), 사회 분야를 놓고 한 번 더 진행됩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