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여소야대 정국 어떻게 극복? 尹 “헌법 가치 공유” 安 “이상적”[대선토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저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180석 거대 야당의 여소야대 정국이 되는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헌법 가치를 모두가 진정성 있게 공유한다면 얼마든 협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대선후보 4자 TV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정치권과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보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군대나 검찰 조직이 일을 하는 방식과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과거 김대중 정부 때도 79석으로 집권해서 거대야당을 상대했다. 중요한 건 대통령이든 의회든 헌법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며 “180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국민이 선출한 정부가 일하지 못하게 180석으로 방해한다면 헌법이 명령한 뜻은 아니라 생각한다. 양식에 따라 서로가 협치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게 실제로 해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거다. 지금 (윤 후보가) 의원 경험이 없어서 우려의 목소리를 지금 제가 대신 내드리면, 헌법 정신은 좋은데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그래서 이걸 타개할 방안으로 국민통합내각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헌법정신에 따라서 이걸 하자는 건 굉장히 이상적이고 실제로는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도 대통령의 초헌법적 권한을 만들어내는 민정수석실을 없애겠다고 하는 등 진영에 관계없이 유능한 분들로 통합 정부를 꾸릴 것”이라며 “이게 바로 헌법정신이라 생각한다. 대통령과 행정부가 헌법 정신에 충실하다면 국민이 또 다 지지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