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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사태…李 "전쟁위협 고조 안돼" vs "평화는 힘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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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내용 요약
    李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돼 충돌하게 돼"
    윤 "유약한 태도로는 오히려 평화 위협할 수 있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앞서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2.2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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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한주홍 최서진 홍연우 기자 = 여야 대선 후보들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법정 TV 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선제타격론을 겨냥해 "전쟁의 위협을 고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억제력이 없는 평화는 평화가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서로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하다. 중요한 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싸울 필요 없는 평화"라며 "한반도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위협하고 거칠게 대해 전쟁의 위험을 제고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되지 않은 윤 후보를 겨냥해 "전쟁은 정치인이 결정하지만 전장에서 죽는 건 젊은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우크라이나도 똑같다.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 가입을 공언해 충돌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는 너무 거칠고 난폭해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또 선제타격은 전쟁 개시다. 그 이야기를 쉽게 하신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안보관이 부족하다. 평화라는 건 억제력을 가져야 한다. 선제타격의 능력을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만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며 "그런 식의 유약한 태도로는 오히려 평화가 위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이와 잉크로 된 협약서 하나를 갖고 국가의 안보와 평화를 지킬 수 없다"며 "확실한 힘과 강력한 동맹이 있어야 하는데 우크라이나는 그것 하나 갖추지 못하고 협약서에만 의존했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윤 후보를 향해 사드 배치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선제타격을 이야기하고, 전략적 균형을 흔드는 발언을 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역시 "사드 배치 운운하는 바람에 중국에 투자하는 주식의 주가가 떨어졌고, 선제타격을 이야기하니까 한반도에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시작됐다"며 "이미 한국형 사드인 L-SAM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필요한 게 수도권 방어인데 수도권은 짧은 거리 미사일이 오고 있다"며 "그 방어는 한국형 아이언돔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을 두고 "지구 반대편 먼 나라 이야기"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대통령 직에 도전하는 사람으로서 안보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거짓말을 정말 자주한다"며 "제가 드린 말씀은 먼 나라 일이지만 우리 주가가 떨어질 만큼 영향이 있다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westjin@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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