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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정치분야 TV토론…권력구조 개편·안보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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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분야 TV토론…권력구조 개편·안보관 격돌

[앵커]

대선을 12일 앞두고 조금 전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한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났습니다.

후보들은 권력구조 개편 방안과 안보관, 대북 정책 등에서 입장차를 보이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거친 언어를 주고받으며 충돌했습니다.

윤 후보는 최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개혁 화두를 던진 것에 대해 진정성 없는 '정치쇼'라고 꼬집으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정권교체 여론을 물타기 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민주당과 자신은 민의가 충실히 반영되는 정치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반박했고, 선거제 개편에 반하는 위성정당을 먼저 시도한 것은 국민의힘이었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두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북정책을 두고도 정반대 의견 보이며 맞붙었는데요.

이 후보는 선제타격을 언급하는 윤 후보의 발언이 너무 거칠다며,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 선제타격이라는 말을 자제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안보관이 부족하다고 맞받으면서, 평화를 위해 확실한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후보가 군 통수권자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이, 단일화에 대한 입장차도 극명히 드러났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했다"고 했는데요.

곧바로 윤 후보가 "노력하고 있다"고 정정하자, 안 후보는 "경선을 하자고 했는데 생각이 없으시면 끝난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정치개혁과 관련해 거대 양당이 그간 양치기 소년 같은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를 향해 다당제로의 개혁에 진정성이 있느냐면 정치 개혁을 선거 득실에 이용하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분야 주제 토론이었지만 이른바 대장동 토지개발 의혹을 둘러싼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날선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윤 후보는 정민용 변호사의 서류결재 내역 등 이 후보의 연루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부산저축은행비리 수사를 봐준 것은 윤석열 후보 본인 아니냐며, 왜 대장동 관련 불법대출 의혹만 기소를 하지 않았느냐고 응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대선TV토론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권력구조 #안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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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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