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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주한미군 지원 받으면 XX? 北과 같은 주장"…안보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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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북한 도발 언제 어디서 시도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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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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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25일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언어의 품격은 저속하고 안보관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했다. 몰지각을 넘어 기가 막히는 인식이다. 결코 남의 나라 일이 될 수 없다. 특히 안보 측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2017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은 무력 통일 의지를 천명하고 전술핵무기와 신형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왔다"며 "2019년 이후 50여 발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위기를 고조시켰고 최근에는 핵·ICBM 모라토리움 파기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언제 어디서 시도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국방력을 강화하고 긴밀한 한미동맹을 통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더 충격적인 것은 '주한미군 철수해도 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이라며 과거 이 후보가 강연회에서 했던 발언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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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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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2016년 11월17일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외국군대가 없으면 방어가 안 된다, 이런 소리 할 수 있냐? XX이냐?"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장 수석대변인은 "북한과 똑같은 주장"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갈수록 커지는데 어떻게 주한미군의 지원을 받으면 XX이라고 비판을 할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발은 북한이 했는데, 왜 국민생명 지키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난하고 나서냐"며 "이 후보는 정녕 대한민국을 우크라이나와 같은 처지로 전락시키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24일 오전 충북 충주 유세에서 "우크라이나 걱정되시죠.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긴 한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문제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일성과 주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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