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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 치 앞 안보이는 대혼전…양강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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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 안보이는 대혼전…양강 긴장감 고조

[앵커]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여전히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 후보를 향한 공세는 더욱 거칠어 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쟁을 좋아하는 주술사가 '전쟁을 하면 네 인생 확 편다'고 해서 거기에 넘어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러분!"

상대 후보의 슬로건을 정조준하며, 매운 말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후보가) 유능한 경제 대통령감이라고 스스로 얘기하는데, 경제라는 말이 참 울고 가겠습니다."

이들의 싸움이 이렇게 거세지는 이유, 대선을 열흘 앞두고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초방빅 판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는 4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백중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24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1.9%, 이재명 후보가 40.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고,

그 다음 날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8%, 윤 후보가 37%의 지지율로, 역시 초접전 양상을 벌였습니다.

따라서 각 캠프 내 긴장감도 더욱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선대위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당사에서 숙식하며 대선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챙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선대위 내부의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한편,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말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살얼음 판세 속에서도 양측은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결국 막판에는 지지층 결집을 이뤄내면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상대 진영보다 더 잡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 "결국 위기를 극복할 후보, 또 세력이 누구인지 국민이 선택하게 되는 시간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상대(민주당)도 비슷하게 말하는 건 우리가 좀 앞서 있다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열흘, 여야 대선후보들이 어떤 '승부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이재명 #윤석열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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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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