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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 단일화 시도 "들은 바 없다…철저하게 무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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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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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오늘(2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경북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단일화를 시도할 거란 관측에 대해 "저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전남 목포에 있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와 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한다고 공지하고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아무 답을 받지 못했다"며 "계속 립서비스만 그렇게 계속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고 국민들께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주말 새 윤 후보에게 연락을 받았는지, 윤 후보 연락에 응할 것인지 묻자 "제가 지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지금도 보시면 계속 전화폭탄과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울리고 있고 휴대전화가 뜨겁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밀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국민의힘 당원들과 윤 후보 지지자들이 안 후보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전화폭탄과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을 전한 겁니다.

안 후보는 "거의 2만 통 정도 문자가 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제 전화 자체를 못 쓰게 만드는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겠냐. 같은 협상의 파트너라 생각할 수 있겠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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