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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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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4월 중순까지 ICBM 등 북한 미사일 발사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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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발사 재개 충분히 예견...남한 대선 핵심 고려사항 아냐"

아시아투데이

2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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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 북한이 2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 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다음달 9일 남한 대통령 선거 전까지 한두 차례 더 미사일 발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재개는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정 센터장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고려할 요소로 △4월 15일 김일성의 110회 출생일 등 북한의 국내정치 일정 △북한의 5개년 국방력 발전 계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미·러 갈등 격화 △미·중관계 △한국 대선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정 센터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북한의 고려사항에 약간의 변화가 발생했겠지만, 향후 한국 대선에서 진보적인 성향의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한국이 군비증강이 중단될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한국 대선이 핵심적인 고려사항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 센터장은 “북한으로서는 강경한 보수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당분간은 주로 단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다가 3월 9일 대선 이후 4월 15일 김일성 출생일까지의 약 한 달 동안 지난 1월처럼 집중적으로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정 센터장은 4월 중순까지 예상되는 북한의 군사행동으로 △2017년에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과 화성-15형의 검수사격시험 △모형은 공개했지만 아직 비행시험을 하지 않은 화성-17형 ICBM의 시험발사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인공위성 로켓 발사 △모형은 공개했으나 비행실험을 하지 않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4형 또는 북극성-5형의 시험발사 △4월 15일 대규모 열병식 개최 등을 예상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이런 상황에서 적어도 향후 북·미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남북대화 재개도 단기간 내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북한이 향후 ICBM을 시험발사하거나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시점에 한국 정부도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 또는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출범을 공개함으로써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한국도 미사일 전력의 고도화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다 분명하게 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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