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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국힘, 단일화 협상과정 낱낱이 공개…"책임 회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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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달 초부터 있었던 단일화 협상과정을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향후 공동정부 운영에도 합의했다고 했습니다만, 국민의당은 단일화 불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서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미 지난 7일부터 양당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 단일화 조건이 오가기 시작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미 11일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총괄 선대본부장 이태규 의원이 비공개로 만났고,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13일 기자회견 일정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18일에는 장제원, 이태규 두 사람이 만나 양측 후보의 회동 추진에 합의했지만 다음날 이태규 본부장이 "안 후보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를 전달한 뒤 20일,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후에도 계속 접촉을 시도해 어제(26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장제원-이태규 라인이 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오늘 새벽 0시 40분부터 시작해서 오랜 기간 동안 협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내용이 최초의 합의도 있고….]

장 의원은 정권 교체 뒤 공동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지, 차기 행정부는 어떻게 꾸려갈지 등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방안은 한 번도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태규 본부장은 자신은 전권을 가지고 나간 것이 아니어서 '합의'란 없었고,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외에 국민의힘이 어떤 제안을 하는지 들어보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의 접촉 과정 공개는 "단일화 불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거"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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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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