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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김총리 "개학 준비 마쳐…다른 삶의 공간처럼 학교도 유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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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정 제각각…'열어라', '닫아라' 일방적 명령은 비합리적"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에 내달 2일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상황을 두고 "자가진단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개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학을 늦추는 방안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몸으로 익히는 학교도 우리 사회의 다른 삶의 공간처럼 유지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학을 이틀 앞두고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지만 방역 강화 등 정부의 조치를 믿고 등교에 협조해 달라는 메시지다.

정부는 교내 확진자 발생 시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소에서 검사를 하게 하는 등의 매뉴얼대로 대응하게 할 방침이다.

원격수업 전환 여부 등은 학교 상황에 따라 현장 최고 책임자인 학교장이 판단한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학부모들의 불안이 있겠으나 정부가 다양하게 검토한 결과 도시와 농촌이 다르고 대도시 안에서도 교실 밀집도와 전체 학생 수 등에서 모든 학교의 사정이 다르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원초등학교 급식실에서 관계자들이 개학을 앞두고 비말 차단 가림막 등을 청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어 "델타 변이의 위험이 최고조인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이 유지된 작은 학교들이 여럿이었다"면서 "그런 차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학교 문을 '열어라', '닫아라'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은 비상한 각오로 우리 학생들을 지키고 최대한 전면등교를 유지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같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언과 격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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