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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김총리 "방역패스 중단, 현장 혼선과 보건소 부담 줄이기 위한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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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대본…"3월 일상회복 기로, 청소년층 감염 확산 가능성도"

"방역패스 잠정 중단했다고 예방접종 중요성 떨어진 건 아냐"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2022.2.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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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이번 3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2년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봄을 맞아 사회적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학기 개학과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패스에 대해 "정부의 방역패스 잠정 중단조치를 두고 논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여러 가지 검토와 고민이 있었다"며 "그러나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보고 내린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백신접종률 속에서 여러 건의 법원 판결로 인해 현장의 혼선이 누적되고 있는 점, 무엇보다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 부담을 줄여서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 이런 것들을 고려한 결정이었음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변함없는 접종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방역상황에 대해 "중환자 병상을 2700개 이상 확보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이 50%로 유지되고 있다"며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경우 치명률이 제로(0)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우리의 명확한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서두르고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하여 미접종자를 계속 줄여나가겠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40~50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의 속도를 높이고 먹는 치료제 투약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 때문에 응급 상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는 임신부, 영유아, 투석환자 등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또한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 관련 정보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해 그간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신뢰를 계속해서 지켜나가겠다"며 "정부를 믿고 큰 파고가 지날 때까지 긴장감과 자신감을 함께 가져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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