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키트 나눠주고 사용법 교육…입학식도 학급 행사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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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맞이 행사 |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은 다소 들뜬 분위기였지만, 긴장된 표정도 역력했다.
학생들은 학교 현관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체크를 했고, 교사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안내했다.
이날 도내 모든 초중고가 등교수업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는 학생에게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사용법 교육 등만 한 뒤 오전에 조기 하교했다.
3일부터는 상당수 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이달 11일까지 2주간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해 지역·학교 상황에 따라 부분·전면 원격수업이 가능하게 했다.
한 교사는 "개학을 준비하면서 방역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며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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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진키트 나눠주는 선생님 |
이날 각급 학교에서는 입학생과 재학생, 학부모가 모이는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입학식도 열리지 않았다.
학급별로 진행하거나 방송실에서 교장이 학생 대표를 격려하고, 이를 방송하는 방식으로 입학식을 대신했다.
학부모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조회대, 정문 등에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하거나 학급별 행사를 유튜브 등으로 중계하는 학교들도 있었다.
입학생이 적은 소규모 학교에서는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의 축하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영동 용화초등학교는 교장이 교실을 방문해 신입생 2명에게 10만원의 장학증서와 사탕 꽃다발을 전달했다.
영동 심천초등학교도 급식실에서 신입생 2명에게 입학 허가서와 20만원의 장학증서 등을 전달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도내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도 4곳이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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