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1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 측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그 영토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지를 표명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반대하고 러시아와 그 지도자들의 태도를 규탄하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보탠다”라고 밝혔다.

이어 “칸 영화제는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전쟁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끝나지 않는 한 러시아 공식 대표단이나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사람의 참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칸 영화제는 매년 5월 칸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이다. 앞서 베니스 영화제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쟁을 다룬 영화 '리플렉션'을 우크라이나 국민과의 연대의 표시로 무료 상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할리우드 역시 러시아 극장에서 영화를 철수 중이다. 워너브라더스는 '더 배트맨'을 비롯한 영화의 러시아 배급을 중단을 공식화 했고, 소니는 마블 영화 '모비우스'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계획된 극장 개봉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디즈니는 물론 유니버설 및 파라마운트도 러시아에서의 영화를 일시 중단하는 등 뜻을 모으고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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