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재명, 주한 우크라 대사와 화상면담…"러시아 침공 규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리도 침략당한 아픈 역사, 러시아의 공격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 안돼"

우크라 대사 "한국정부·李후보 지지에 감사, 양국 외교장관 통화 예정"

연합뉴스

명동에서 지지호소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1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에게 "차기 이재명 정부는 평화를 위해 그리고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포노마렌코 대사와의 면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선대위 이소영 대변인이 면담 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강력히 규탄한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과 이하 모든 우크라이나 분들께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수도에 계속되는 포격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안다"며 "저 또한 우크라이나의 평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한다. 저를 비롯한 우리 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중요한 것은 인류의 평화와 인권이다. 우리나라도 침략당한 아픈 역사가 있고, 국제사회의 큰 도움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또한 이른 시일 내에 평화와 자유를 이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신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25일 오후 서울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2.25 ondol@yna.co.kr



이에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가 지지를 표명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크라 사태에 대한) 이 후보의 스탠스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대처해 줘야 한다. 특히 전쟁범죄와 범죄자에 대해서는 국제법을 통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이자 자유국가의 리더 중 한 곳으로서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간 이후 양국 외교부 장관의 통화가 예정돼 있다. 나아가 양국 대통령의 대화를 통해 긴밀한 노력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에서 먼저 제안했으며 20∼30분간 단둘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5일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밝혀 논란을 일었으며, 이에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사과한 바 있다.

goriou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