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 정부 초대 경제 부총리를 지낸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평가절하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국민이 투표로 단일화'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전격 회동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동연/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습니다.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기득권 깨기를 출마 이유로 내걸었던 김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도 만났지만, 정치 교체에 이 후보가 더 적극적이었다며 차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의 결단에 깊이 감사한다"며 두 당의 공약을 잘 엮어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공약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김종인 국민의힘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기회가 되면 모시고 싶다"며, '통합정부'를 고리로 막판 '반 윤석열 연대'를 꾀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현 정부 초대 경제 부총리였던 김 후보 역시 실정에 책임이 있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 뭐 별로 그렇게 큰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든 분하고 (같이) 해봐야 그렇게 큰 파괴력을 가진다, 이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오염된 옛 물결에 합류" "사기극" "잡탕 연합"이라는 표현의 비난 논평을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직접 결단하지 않는 이상 성사가 어렵다고 보고,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해달라"고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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