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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권력형 성범죄' '성인지 예산' '페미니즘' 토론에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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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토론에서는 젠더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권력형 성범죄 사과와 후속 조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성인지 예산 삭감 공약과 젠더 감수성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어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주도권 토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인지 예산 삭감 공약에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성인지 예산) 삭감해서 북핵 예산 막겠다고 그러셔서 제가 좀 황당했거든요. 윤 후보님 곁에서 여성정책을 제대로 코멘트 해주는 사람이 없는가 봐요. 이준석 대표 말고 없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성인지 예산에 대해서 모를 게 뭐 있습니까. 다만 성과 지표가 부풀려졌을 가능성 있는 것들을 지출 조정을 하자 이런 말씀이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 후보의 페미니즘 관련 과거 발언을 두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 교제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저출생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우리 후보님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무엇이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것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그런 것을 저는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는데,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권력형 성범죄 저지르고 또 당 역시 피해 호소인이란 이름으로 또 2차 가해에 참여한 분들이 있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첫 TV 토론에서 언급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 2차 가해자에 대한 조치를 따져 물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첫 토론에서 안희정 씨 성폭력 2차 가해자가 (이재명 후보) 선본에서 일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드렸어요. 그 이후에 사실관계 파악을 해서 조치를 하셨는지.]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시는지를 제가 알 수 없어서.]

심 후보는 페미니즘 때리기, 갈라치기 정책은 단호히 막겠다고 했고, 안철수 후보는 지역 불균형 문제가 낮은 결혼율과 출산율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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