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2만명 넘어 역대 최다
거리두기 내주 또는 2주뒤 완화 고심
학교 방역 현장점검에 나선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를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언제까지 외면할 수 없다”며 현행 ‘사적모임 6인, 영업시간 밤 10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2만명을 넘어 정점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아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 시기와 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 국무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가 새 방역체계에서) 다른 부분은 위중증·사망을 줄이는 쪽으로 대응을 바꾸면서 왜 거리두기만 과거 방식을 고집하느냐는 항의가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제 부처 등에서는 거리두기 폐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리두기 완화가 유행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상당해 정부는 신중한 모습이다. 조정을 한 주 미루고 다다음주에 인원·영업시간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 다음주 ‘8인·오후 11시’로 조정 후 1∼2주 뒤 추가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 총리는 오는 9일까지 공관에 머물며 온라인과 화상 등을 통해 각종 보고와 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이진경·최형창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