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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민주 "단일화, 나눠먹기 야합"…표심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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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단일화, 나눠먹기 야합"…표심 영향 '촉각'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단일화를 "나눠먹기 야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단일화의 영향을 평가절하하는 동시에, 역풍을 부추기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안철수 야권 단일화 발표 소식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 역풍이 불 것이라고 비판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진행 과정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드립니다."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 속에 의원들도 야합이자 사기다, 또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대대적인 공세를 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1년 안에 뽑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질 거라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놓고, 그럴 일 없길 바란다, 단군 이래 최악의 거짓말쟁이다, 이런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다만 역대 대선마다 판을 뒤흔들었던 단일화의 여파가 이번에는 어디까지 미칠지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을 앞세워 막판까지 안 후보를 향해 연대의 손짓을 보냈던 만큼 허탈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국민의 정치개혁과 정치교체 열망에 대한 배반입니다. 국민이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악재는 맞지만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철회를 딛고 승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도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유능한 경제 대통령' 슬로건을 앞세워, 전략 변화 없이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며, 24시간 비상체제 전환을 선언하고 총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이재명 #민주당 #단일화 #야합 #비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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