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이 지경 이른 이유 명확…위기 장본인은 책임 전가 말아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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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 또는 의도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고위 관리들이 러시아의 군사 행동 계획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순전히 거짓말이다. 눈을 돌려 책임을 전가하는 보도는 비열하다"고 반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매우 명확하다.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과거 조지 케넌 전 소련 주재 미 대사는 미국 정책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오류는 정부가 1990년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확장했다는 점"이라면서 "미국의 대표적 국제학 전문가 토머스 프리드먼도 미국과 나토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책임이 상당하다는 내용의 글을 적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위기의 장본인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 자신의 역할을 잘 되새겨봐야 한다. 남에게 뒤집어 씌우기보다는 국면 완화를 위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NYT는 중국이 러시아에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개전 이후 중국은 나토의 동진을 우려하는 러시아의 입장에 지지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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