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강원도 집중 유세로 홍천 꽃뫼공원 앞을 찾아 유세활동을 펼쳤다. [변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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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유권자 한 표의 가치를 계산했을 때 6700만원대로 산출된다며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데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4대강 다시 만들거나 쓸데없이 사드 만드는 데 쓰지 말자"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집중유세' 첫 방문지로 찾은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제가 성남시장 때 홍천이랑 성남이 자매결연을 맺어서 홍천을 자주왔었다"며 말 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제가 재미있는 계산을 해봤는데, 투표지 1장의 가치가 얼마인지 계산해보니 6787만원이더라. 이게 무슨 말이냐면 대통령 5년동안 쓰는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눈 것"이라며 "아마 홍천군 예산도 홍천군민 수로 나누면 5년동안 한 4000~5000만원 되지 않을까 싶다. 엄청난 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돈을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데 제대로 쓰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좋아지겠는가"라며 "그런데 여러분 알잖는가. 이런 예산들이 4대강 다시 만들거나 쓸데없이 사드를 만들거나 이런 곳에 쓸 거 아니겠는가. 이런 돈들이 나한테 쓰일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홍천지역 사회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농촌 농민들이 농민기복소득을 받아 농촌에서도 아이들 낳고 잘 살 수 있도록 6700만원짜리 표를 행사해줄 수 있겠는가"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평화가 곧 밥이고 경제"라며 평화가 지켜져야 경제도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가 곧 경제이라는 말을 곧 체감한다. 남북의 관계가 나빠지고 군사긴장이 고조되고 전쟁 위기가 높아지면 경제가 나빠진다"면서 "그중에서도 제일 타격 받는 곳이 강원도다. 강원이 사는 길은 평화를 구축하고 전쟁 위기를 최소화하고 군사도발 위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해야 한다고 평생 주장하고 성남시장 경기지사 하면서 균형발전주장했다"며 "경기지사 때도 남부 북부 불균형 발전했는데 북부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남쪽에 있는 인프라 북동쪽으로 옮기고 북쪽에 투자를 많이 했다. (경기) 남과 북이 4:6 이었는데 퇴임 당시 북쪽이 6 남쪽이 4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강원도 집중 유세로 홍천을 찾았다. 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어린이에게 파란색 꽃다발을 받아 들어올렸다. [변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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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선제타격' '사드배치' 등으로 안보를 위협해 표를 얻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주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을 포함해 민주당은 남북 갈등과 군사갈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런데 다른 정당은 툭하면 휴전선 가서 우리 선거 이겨야 하니 돈 줄 테니 총 좀 쏴달라, 선제타격 확 해버릴지도 모른다 이런 식 또는 사드배치해서 경제 망치려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정당과 (우리는) 다르다. 평화를 만들고 균형발전 통해 홍천과 강원 경제를 살려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 5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집권 시기 안보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이 안보를 잘하는 몇 가지 증거를 들겠다. 국방예산 늘리면 국민의힘 뭐라고 했는가. 병역 비리 저질렀지 않는가. 방위 비리 저지르지 않았는가"라며 "그런데 민주당 정권은 방위산업 키워서 아랍에미레이트에 천궁2, 저고도방어시스템 등을 4조원을 받고 팔았다. 전 세계에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수입보다 수출이 많을 것이다. 이것은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었는데 자꾸 방위비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그래프 한 번 봤으면 좋겠다"며 "보수정권에선 국방비가 전체 예산 중 5~6% 였으나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정권에선 7~8%로 훨씬 더 많이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국방력 강화한 것이 누구인가. 세계 군사력 6위 군사강국 만든 것 누구인가. 문재인 대통령이잖는가"라며 "군 장병 월급 올린 것도 민주당 정권 아닌가. 장병 월급 최소한 200만원 주자 이거 제가 주장했더니 나중에 베낀 사람이 각광 받는 건 무엇인가. 저작권은 표시 해줘야 한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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