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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우크라 침공] 러시아군 우크라 원전 공격에 아시아 증시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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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크라 사태 악화에 급락한 일본 증시
※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도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우크라이나의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단지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4일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2.23% 급락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1.22%)·코스닥지수(-1.25%), 대만 자취안 지수(-1.10%)도 줄줄이 내렸다.

한국시간 오후 3시 34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19%)와 선전성분지수(-1.59%), 홍콩 항셍지수(-2.61%)도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에 러시아군이 공격을 가해 불이 났다는 외신 보도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연합뉴스

러시아 포격으로 화재 발생한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자포리자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가 있는 대규모 단지로, 단일 원전 단지로는 유럽 최대규모로 평가된다. 2022.3.4.[현장 CC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lo95@yna.co.kr


이 원전 단지는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며, 단일 원전 단지로는 유럽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오후 들어 이번 화재로 원전의 필수장비에 영향을 받지 않았고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자 아시아 주요 지수들이 다소 반등했다.

실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가 이날 장중 585.5로 1.6% 내리며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이후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도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0.72%, 나스닥100 선물은 0.89% 각각 하락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씨티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금융시장 선임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조장하며 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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