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대응을 해왔다”
코로나 확진자가 26만685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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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성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한국의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 최다 수준이라는 지적과 관련 “사망자 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적은 수준”이라고 했다.
여 비서관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K방역의 민낯? 굴욕? ‘확진자 세계 최고’라며 ‘K방역은 실패했다’는 주장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여 비서관은 “현재도 확진자는 많지만 사망자 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적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라며 “코로나는 오미크론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야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있다. 오미크론 이전 델타 등과 같이 치명률이 높던 시기에는 철저하고 악착같이 ‘검사하고’, ‘추적하고’, ‘치료하는’ 3T 전략은 최선의 전략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 결과 인구 100만명당 기준으로, 미국(확진자 16만3917명, 사망자 2465명), 영국(확진자 16만7863명, 사망 2169명) 등에 비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대응을 해왔다”라며 “그리고,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낮아진 반면 전파속도는 빠른 오미크론 시기에는 3T전략 중 고위험군 ‘치료’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의 행정력은 중증 치료에 전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 과도기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계속 보완해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여 비서관은 “그 결과 오미크론 대응에서도 역시 미국, 영국 대비 낮은 사망률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최근 사망하시는 분들은 거의 70대 이상 고령이면서 중증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다. 물론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야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만 보더라도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잘 관리해 왔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 비서관은 “우리는 아주 그냥 악착같이 한 분이라도 살리려고 끝까지 노력한, 저 이런 표현 좀처럼 안 쓰는데 위대한 국가입니다. 제 생각에는”이라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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