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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날선 발언 쏟아낸 尹 “김정은 버르장머리·언론부터 뜯어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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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순진해 그렇지 일반 투표하면 몰라”

“언론, 말도 안되는 허위보도 일삼고 공작”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역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켜온 국가안보도시 동두천, 이제는 발전입니다 경기 동두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두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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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본투표를 사흘 앞둔 6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는 현장에서 “김정은 정신 확 들게 하겠다”, “언론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등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동구 광진교남단사거리에서 진행된 현장유세에서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의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제가 볼 때는 사전투표 부정 의혹을 늘 가지고 계시는 보수층 유권자들에 대한 분열책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또 “집값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올라간 것은 이 정부가 의도적으로 만든 거다. 28번 부동산 정책을 바꿨다고 하지만, 그건 국민에 대한 기만이고 일부러 올린 것”이라며 “뒤집으면 보수성향인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들을 전부 자가 보유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은 기업하는 사람 범죄시하고, 강성노조하고만 아주 죽고 못사는 연애를 해왔다”며 “모든 기업인이 그런 사람들이라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면 그게 노동자 보호하는 정권이 맞나”라고 되물었다.

이어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유세에선 “어제 확진자 투표 문제가 생겼다. 이분들이 착하고 순진해서 그렇지, 확진자 아닌 곳 가서 마스크 쓰고 투표하면 또 모르는 거다”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확진자라고 신고하면 (정부에서) 뭐 해주는 게 있어야…안 그렇나”라며 “확진자가 돌아다니면 통제하나. 마스크 쓰고 지하철 빽빽하게 돌아다녀도 문제 없다고 한다. 뭐가 뭔지”라고 정부의 방역 대책을 정조준했다.

집값 상승에 대해선 “서울을 틀어막으면 수도권으로 해서 전국 대도시로 마치 코로나처럼 전염이 되어 가지고 제가 유세 다녀보면 안동, 이런 중소도시까지 집값이 다 올랐다”며 “어떻게 하다보면 집 몇 채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러면 다주택자를 아주 범죄자 취급을 한다. 아니 다주택자 없으면 임대주택이 나오나”라고 했다.

경기 의정부시 아트박스 의정부점 앞에선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그 계산으로 김정은이가 저렇게 쏘는 거다. 제게 정부를 맡겨 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대한민국 언론인들도 각성해야 된다. 이게 뭔가 도대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것도 정치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된다.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국민 속이고, 거짓공작으로 세뇌해 왔다”며 “이게 민주주의 맞나.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본인도 군사독재와 별반 다르지 않고 이 나라가 위기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주 유세에선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한번 더 잡아서 국정을 농단해 먹으면 이 나라가 거덜이 나서 회복할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공세를 폈다.

그는 “법카로 소고기 초밥 사먹고 이런 거는 일반 공무원들의 파면감이고, 자기(이후보)도 지사하면서 공무원 징계 많이 했더라. 이거 외국 같으면 그냥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포를 찾아 “제가 만약 검찰총장으로 있었으면 가차없이 다 뒤졌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김만배 일당이 저 1조 가까운 돈을 혼자 다 먹을 수 있나. 혼자 고기도 반근 정도 먹어야 소화가 되지 100근을 혼자 먹으면 죽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람들(민주당)은 부정부패를 하도 저질러 불안해 죽기 살기로 권력 잡으려 악착같이 투표할 것”이라며 “이제 9일까지 하루 남았다.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이 나라가 철지난 운동권 억지 이념이 아니라 상식에 의해 돌아가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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