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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출근길인터뷰] 우크라 사태로 국제곡물가격 '들썩'…밥상물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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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인터뷰] 우크라 사태로 국제곡물가격 '들썩'…밥상물가 불안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식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출근길인터뷰> 오늘은 한두봉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를 만나 관련 이야기 나눠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정다윤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한두봉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한두봉 /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 모두 세계 곡물시장의 큰손인데요. 세계 수출량의 몇 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나요?

[한두봉 /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가장 국토면적이 넓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흑해 주변에 세계 곡창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밀 수출량을 일대에 제일 많이 수출하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세계 밀 수출량의 20%를 담당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세계 밀 수출량의 4위를 담당해서 한 수출량의 9%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밀 수출량의 30%를 두 나라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영향이 굉장히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캐스터]

이런 두 나라 간의 무력 충돌로 인해서 세계 곡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인데 이 곡물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요.

[한두봉 /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맞습니다. 곡물 가격이 정말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밀 가격은 평균 가격보다 2.5배 올라서 현재 3월 3일 현재 톤당 474불로 올랐고요. 옥수수 가격은 2배나 올라서 3월 3일날 톤당 296달러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밀과 콩이 올라가니까 다른 곡물 가격도 올라간다는 거죠. 곡물 가격이라니까 쌀 가격도 오르고 콩 가격도 올라갔고 세계 곡물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고 또 한편 흑해가 봉쇄되고 시베리아 철도가 봉쇄되기 때문에 돈은 있어도 수입하려고 해도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모릅니다.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우리 파종을 못합니다. 그래서 밀과 옥수수를 심지 못하기 때문에 이 사태가 내년도까지 곡물 가격이 폭등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앞으로 곡물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식탁 물가도 위협을 받지 않을까 싶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한두봉 /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정말 걱정입니다. 우리나라의 밀 자급률은 0.5% 그리고 옥수수 자급률은 0.7%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밀과 옥수수 소비량의 99.3% 정도를 외국에서 수입해 오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또 문제가 되는 것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우리의 옥수수나 밀이 우리나라 수입량의 한 1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전쟁으로 인하여 우리가 계약된 물량은 들여올 수도 없고 또 한편 우리가 돈이 있다고 해도 사 올 수도 없다는 겁니다. 전 세계 곡물 수출량이나 물동량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곡물 가격이 더 뛰고 있다는 거죠. 올해는 잔인한 현상으로 전 세계의 가뭄과 냉해로 동물 곡물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가격이 더 뛰고 내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생산을 못하기 때문에 곡물 가격이 더 뛰기 때문에 큰 걱정입니다.

[캐스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해결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한두봉 /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그러니까 어느 한 사람으로서 해결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생산자, 소비자, 정부가 합심을 해야 될 것입니다. 생산자들은 우선 축산물보다는 사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육류의 출하를 일찍 해 주고 소비자들은 서구식 식단. 빵이나 고기를 먹는 위주에서부터 한국 전통의 식생활. 쌀과 채소, 생선 위주로 식생활을 바꿔야 되겠고요. 정부와 그리고 민간업체들은 곡물 수입선을 다양화하게 해야 되겠고 세계적으로 다양화해야 전반적으로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는 국내에 자급기관을 늘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량농지를 보전하고 또 한편 식량 안보나 식량 주권을 국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한두봉 /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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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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