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제주동문재래시장 앞 산지천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2.3.7/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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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뉴스1) 박주평 기자,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 수사 무마 취지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언급한 추가 녹취록과 관련해 "무려 4만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에서 진행한 유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에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스타파가 전날(6일) 보도한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대화 녹취록에는 김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로 수사를 받던 조우형씨의 부탁으로 해당 사건 주임 검사이자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 후보에게 박영수 전 특검(당시 변호사)을 소개해줬다는 취지의 언급이 등장한다.

이 후보는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면서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드디어 일관되게 주장했던 왜 대장동의 몸통이 윤석열과 박영수(전 특검)인가 증명되는 김만배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김만배가 조우형이란 사람을 박영수에게 소개해서 윤 후보가 봐주기 수사를 했는지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핵심은 최초 1155억원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이 종잣돈이었던 것"이라며 "브로커 조우형이 10억3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걸 윤석열 당시 중수2과장이 봐준 실체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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