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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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투표 독려 전화를 재개했다며 '허경영 전화'를 3회 이상 받은 경우 청와대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경영 전화 오랜만이죠"라며 "3번 이상 '허경영 전화' 받은 기록이 있는분은 청와대로 초청되어, 직접 허경영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본투표를 이틀 앞둔 시점부터 '허경영 전화'를 재개한 것이다.
[허 후보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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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전화'는 지난해 11월부터 허 후보 캠프가 시작한 투표 독려 캠페인이다. 13초 가량으로, 허 후보의 육성 녹음이 담겨있다. 전화를 받으면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은 용기 있는 투표입니다. 허경영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멘트가 나온다.
하지만 '무차별' 투표독려 전화가 오히려 독이됐다. 유권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허 후보 측은 지난 1월 24일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 독려 전화에 불편함을 느끼는 거 같아 여론을 고려해 더는 전화를 돌리지 않겠다"며 캠페인을 중단을 발표했다.
허 후보 측은 '허경영 전화'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처럼 거대 양당에 관한 보도는 자주 나오는 데 (허 후보는) 그렇지 않았다"며 "심지어 여론조사에서도 제외돼 유권자들에게 허 후보를 알릴 기회가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치권에선 허 후보가 전화 홍보에 15억원 넘는 비용을 지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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