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시범 운영 거친 후 상용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운영 중인 화웨이 '기가 그린 사이트' 장비. /사진=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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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친환경 5G를 위한 '기가 그린 사이트'를 상용화한다고 8일 밝혔다.
기가 그린 사이트는 전력 소비를 낮추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친환경 5G 솔루션이다. 초광대역 기지국(RRU) 안테나와 본체를 합친 일체형 중계기로 공용 사이트(전파 분배기)에 필요한 기지국 모듈을 8개에서 3개로 줄이면서도 더 많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화웨이는 "3세대 TDD(시분할 이중통신), 대용량 다중 입출력장치 등의 차세대 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에너지 효율을 30%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가 그린 사이트에 적용된 화웨이의 일체형 중계기 '블레이드AAU'는 능동과 수동 안테나 모듈을 단일 상자에 통합해 기지국 설치 시 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했다. 능동 안테나는 64채널, 최대 320W를 제공하고 수동 안테나는 크기는 동일하지만 포트 사양이 업그레이드돼 많은 주파수 대역에서 향상된 연결 단자를 제공한다.
화웨이는 다양한 5G 주파수가 존재하는 통신 업계의 현실을 고려해 3기가헤르츠(GHz) 이하 주파수를 지원하는 다중 안테나 장비도 출시했다. 화웨이는 저주파 통신 장비 중 최초로 3중 저대역 '4T4R RRU'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바르셀로나에서 시범 운영 중인 기가 그린 사이트를 통해 초경량 광대역을 지원하는 '4T4R'과 고출력 초광대역을 지원하는 '8T8R' 서비스를 시험했다. 4T4R은 700~900MHz, 1.8~2.6GHz, 1.4GHz 다중 대역 네트워크 구축과 모든 모드에서 동적 전력 공유가 가능하다. 8T8R은 1.8GHz와 2.1GHz의 조합을 사용해 1GHz 이하 대역에 동등한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일 대역인 현행 '2T2R' 트래픽 용량을 3배 늘리고, 전력 소모량을 최대 40%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애런 지앙 화웨이 SRAN 제품 라인 사장은 "기가 그린 사이트는 유럽 내 5G 구축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화웨이는 무선 네트워크의 향상된 성능과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위해 지속해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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