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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메타버스 산업화’ 가속페달…채용 전쟁 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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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곧 경쟁력’ 대·중소기업서 앞다퉈 채용

사람인 집계서 관련 채용공고 폭발적 증가세

한 자릿수부터 100명 안팎까지 채용규모 다양

정부 지원과제에도 문의 잇따라…이달 28일 접수마감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 산업화에 속도가 붙었다. 관련 채용시장이 활황이다. 채용공고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 자릿수 인원을 뽑는 기업은 부지기수다. 수십 명 단위부터 100명 안팎을 뽑는 주요 기업도 눈에 띈다. 정부도 돈을 푼다. 메타버스 등 디지털콘텐츠 지원사업에 2237억원 투입을 예고하는 등 시장에 인력과 돈이 몰리면서 산업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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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두 해 사이에 메타버스 관련 채용공고가 크게 늘었다. 2021년 기준 전년(2020년) 대비 210.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분기별 증가율(전년비)은 △1분기 72.8% △2분기 135.3% △3분기 215.9% △4분기 345.2% 등이다.

8일 잡코리아와 사람인 채용 플랫폼에서 ‘메타버스’로 검색한 공고만 각각 1350여개, 950여개에 달한다. 사람인 측은 “올해 초 집계는 진행하지 않았으나, 채용공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유력 게임 기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작 중이다. 넷마블에프엔씨와 컴투스가 관련 인력으로 각각 100명 안팎의 대규모 채용을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수십 명을 뽑는다. 3개사 모두 “좋은 인재가 있으면 더 뽑을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 채용 전쟁이 벌어진 상황이다.

중소기업도 이 같은 전쟁에 뛰어들었다. ‘인재가 곧 경쟁력’인 디지털 플랫폼·콘텐츠 분야에서 고삐를 늦추는 순간 경쟁대열에서 이탈하기 때문이다. 전 직원 70여명인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는 메타버스 관련 인력으로만 20~3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이 회사 유태연 대표는 “(초봉)5000~6000만원을 주는 회사들이 채용을 진행하다 보니 개발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최대한 원하는 연봉을 맞춰주면서 스톡옵션 등으로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대형 게임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엄청나게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며 “유티플러스는 기존 사업을 해온 게 있고 메타버스 범위가 워낙 넓어서 저희에게 맞는 사람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채용 전략을 밝혔다.

올해 정부도 메타버스 플랫폼 등 제작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실증에 340억원,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상용화에 259억원 등을 배정했다.

관련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개별 사업별로 공고가 진행 중이다. 오는 28일까지 전산등록 신청을 받는다. 메타버스 지원 온라인 사업설명회 당시엔 ‘중복 지원이 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기도 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측은 메타버스 플랫폼 지원 과제에 대해 “공고 직후부터 과제 전반에 대해 문의가 쏟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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